"교학사 역사 교과서로 공부하면 수능 절반 틀려"

민주당 박홍근 의원, 2013년 수능 시험 분석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 대책위원회 유기홍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교학사 한국사 역사교과서 검정취소를 촉구하는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3.9.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올 8월말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토대로 수학능력시험을 치를 경우 잘못된 답안을 고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민주당)은 "수많은 오류와 친일·독재 미화 역사관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이를 토대로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한국 근·현대사'과목을 풀이할 경우, 총 20문항 50점 가운데 절반인 10문항(25점)에서 잘못된 답안을 고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지적된 문항은 ▲방곡령 선포 ▲조선의 개혁 ▲을사조약 ▲태형 ▲한국 독립당 결성 ▲민립대학운동 ▲국민소득목표 ▲5·18민주화 운동 ▲유신헌법 ▲6·15 공동선언 등과 관련된 2, 6, 9, 11, 12, 13, 17, 18, 19, 20번 문항이다.

한편 우익 성향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8종은 교육부가 전면 수정-보완한다고 밝혔지만 좌우와 여야의 이념전쟁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일각에선 검정 합격 자체를 취소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