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상위50개교 대부분 특목고

서상기 의원실, 외국어고·국제고 수능 강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지난해 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학생 선발권이 있는 고교와 없는 고교간 학력 격차가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실은 지난해 수능 3개 영역(언어·수리·외국어)에서 1·2등급 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 고교 가운데 일반고는 공주 한일고 단 한 곳 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공주 한일고는 일반고이긴 하지만 비평준화 지역에서 학생 선발권을 갖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학생 선발권이 없는 보통의 일반고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수능 성적 상위 30개교 중에서 진정한 일반고는 한 곳도 없는 셈이다.

상위 50개교로 확대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한일고 외에 충남 공주사대부고, 경기 광명 진성고, 경남 거창고, 경기 양평 양서고 등 4곳이 추가로 포함되지만 이 학교들은 학생 선발권이 있는 학교들이다.

전국 2342개 고교 가운데 수능 성적 상위 학교는 모두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1·2등급 비율 90.1%를 기록한 용인외고였다. 고교별 수능 성적이 처음으로 공개된 2010년 이래 1위는 늘 서울의 대원외고가 차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용인외고가 앞질렀다.

2위~10위는 대원외고, 민족사관고, 상산고, 한영외고, 김해외고, 대구외고, 명덕외고, 인천국제고, 대일외고 등이 차지했다.

11위~30위는 현대청운고, 경기외고, 수원외고, 안양외고, 한일고, 성남외고, 대전외고, 부산국제고, 강원외고, 서울국제고, 과천외고, 경북외고, 이화여자외고, 고양외고, 한국과학영재고, 부산외고, 하나고, 충남외고, 동두천외고, 청심국제고 등 대부분 특목고였다.

올해 첫 졸업생을 낸 자율형사립고의 수능 1·2등급 비율은 서울 은평구의 하나고가 68.3%로 가장 높았다.

안산동산고 47.6%, 북일고 38.5%, 중동고 37.7%, 세화고 35.1%, 동래여고 31.2%, 송원고 30.8%, 계성고 27.7%, 한가람고 27.0%, 김천고 21.9%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상반기 실태조사를 거쳐 조만간 '일반고 육성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k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