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사정관 전형, 특목고 유리"
"입학사정관들, 중점적으로 보는 면들은 무엇…"
서울대는 3일 웹사이트 '아로리(snuarori.snu.ac.kr)'에 수시·정시모집 면접 및 구술고사 문제, 올해 경영대학 신입생인 응시자 세 명의 입학사정관제 지원서류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입시부터 서울대는 수시모집을 100%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했다.
서울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고와 자사고 출신 학생은 내신 1등급이고 특목고 학생은 내신 3등급을 받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도 특목고 학생들보다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서울대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내신 3등급 특목고 출신 학생이 만약 일반고를 다녔다면 합격이 어려웠을 수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견해다.
입시업체의 한 평가관은 이번 서울대가 공개한 자료에 대해 “입학사정관제에서 서울대는 1등급이 돼야 합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목고의 경우 내신이 불리해도 전공 적합도가 높으면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신성적으로만 입학사정관 전형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서울대가 공개한 3명의 자료로만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입시전문가들은 “일반고에서 내신 3등급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서울대가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생에 대한 자료를 공개한 것은 입학사정관들이 학생 선발시 어떤 면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지표를 간접적으로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한국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실제적으로 입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서울대를 시작으로 많은 대학들도 이같이 입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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