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호킹' 신형진씨 부모, 6억원 기부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서 학업 지속
"학업에 도움준 연세대에 보답"
연세대는 신씨의 아버지 현우씨(65·불스원 부회장)와 어머니 이원옥씨가 최근 정갑영 총장을 만나 학교에 6억원 기부를 약속했다고 8일 밝혔다.
신씨는 생후 7개월부터 척추성근위축증을 앓아 휠체어에서 누워서 생활했지만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근육 마비와 통증을 겪으면서도 2002년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 입학해 9년만인 2011년 2월에 졸업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연세대 대학원 컴퓨터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다.
눈과 입만 움직일 수 있었던 신씨는 '연세대 호킹'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눈의 깜빡임에 따라 반응하는 안구마우스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보고 과제를 제출하는 등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아버지 현우씨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는 형진이가 학부를 졸업하고 석·박사 통합과정까지 들어간 것은 기적"이라며 "형진이의 학업에 도움을 준 연세대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기부동기를 밝혔다.
한편 기부금 6억원 중 5억원은 컴퓨터과학과 발전기금으로 쓰이고 1억원은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사용된다.
ksk3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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