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노건평 수백억 뭉칫돈' 이준명 차장검사 고발

15일 오후 3시께 언론인권센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노조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차장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5월 이 차장검사가 "노건평 씨 주변인 계좌에서 수 백 억 원대 뭉칫돈이 발견됐다"고 발설한 것을 언론이 그대로 보도해 집단적 오보를 냈다"며 "검찰은 언론에 기사거리를 던져주면서 필요에 따라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국민들이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라며 "검찰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검찰 스스로 허위로 피의사실을 공표한 이 차장검사를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달 18일 "자금 추적 과정에서 그동안 나온 금액과는 비교도 안되는 거액이 오간 의심스러운 계좌가 건평 씨 주변 사람에게서 발견됐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빚어지자 3일 만에 "뭉칫돈을 노건평 씨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을 바꿨다.

한편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단체들과 함께 18일부터 이준명 차장검사 수사와 징계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