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수사로 국제 멸종위기종 밀수조직 규명…우수 수사 사례 선정

동부지검 수사 등 우수 수사 사례 4건…우수검사 6명도 선정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6.8.5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권대옥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송치한 야생생물 밀수 사건을 보완수사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전문적으로 밀수·유통한 조직을 적발한 서울동부지검의 수사가 대검찰청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됐다.

대검은 올해 8월 전국에서 처리한 형사사건 중 서울동부지검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밀수·유통 조직 적발 사건' 등 4건을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한강유역환경청 특별사법경찰은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한 피의자 A 씨를 단순 야생생물 밀수 혐의로 송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A 씨의 범행 수법이 전문적인 점 등을 토대로 배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4차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총책 B 씨가 공범들과 14차례에 걸쳐 야생생물 200마리를 밀수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종 54마리를 유통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B 씨가 C 씨에게 수사 무마를 대가로 6000만 원을 요구하고 910만 원 상당의 재물을 갈취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B 씨를 구속 기소하고 밀수책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코브라 등 맹독류를 포함한 야생생물 95마리를 압수해 국립생태원에 위탁 보호했다.

대검은 보완수사를 통해 조직적인 밀수·유통 범행을 규명하고 위험한 야생동물을 압수해 국민 안전에 대한 위험까지 차단한 점을 우수 수사사례 선정 이유로 들었다.

또 통영지청의 강제추행 불송치 사건의 보완수사를 통한 계획적 무고범행 규명, 서울중앙지검의 사문서위조·사기 사건 보완수사, 군산지청의 중학교 음악교사 성범죄 사건 보완수사 등도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됐다.

아울러 △고유정 통영지청 형사1부 검사 △김영민 대구지검 형사3부 검사 △송원우 속초지청 형사부 검사 △천예린 의정부지검 형사2부 검사 △한원석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 검사 △ 홍동기 수원지검 형사3부 검사 등 6명은 우수 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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