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배우자에 2조5000억 지급…법원, 이혼 인용(2보)

법원 "주식 가액 7조1049억…주식 35%·650억 지급해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WCG 제공) 2019.7.19 ⓒ 뉴스1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배우자가 권 CVO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권 CVO는 재산분할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와 65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총 2조 5500억 원 상당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판사 정동혁)는 9일 권 CVO의 아내 이 모 씨가 낸 이혼 등 사건의 선고기일을 열고 이 씨의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재산분할로 권 CVO가 소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로 이 씨에게 지급하고, 650억 원의 현금을 지급하라고 했다.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의 가액은 약 7조1049억 원으로, 그 중 약 2조 4867억원(35%) 상당의 주식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권 CVO의 재산 대부분은 스마일게이트 주식이다.

다만 재판부는 이 씨의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권 CVO는 대학교 재학 시절 이 씨와 만나 지난 2001년 결혼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하면서 조 단위 매출 회사로 성장했다.

이 씨는 2002년 7월 4일부터 그해 11월 14일까지 스마일게이트 대표로 등기됐다.

또 이 씨는 스마일게이트 설립 초기 자본금 5000만 원 중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지분은 2010년쯤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22년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 씨 측은 지난 2023년 열린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권 CVO를 상대로 재산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년간 결혼 생활을 하고 자녀 양육을 하며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권 CVO 측은 이혼 자체가 받아들여지면 안 된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씨가 공동 창업자가 아니고,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