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대법관 재제청, 상의하고 밝히겠다"

조희대, 부친상 이후 첫 출근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친상을 치른 뒤 업무에 복귀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며 부친상 위로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권대옥 수습기자 = 부친상을 치른 뒤 3일 업무에 복귀한 조희대 대법원장(69)이 대법관 재제청 여부에 대해 "상의해 보고 말하겠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업무 관계로 (재제청 여부를)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에 대한 공식 입장이 언제 나오는지 묻는 말에는 "(부친상을 치르느라) 아직 전혀 보고받거나 이야기한 적 없다"며 "들어가서 들어보고 다시 공식적으로 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부친상에 위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조촐하게 장례식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요란스럽게 되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처음부터 꾸릴 계획이냐'라고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18일 노태악 전 대법관(64·16기) 후임과 이흥구 대법관(63·22기) 후임으로 각각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61·22기)와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58·24기)를 임명해 달라고 제청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28일 손봉기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않기로 하고, 조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후보자를 재제청할 것을 요청했다.

대법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28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이번 주 공식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조 대법원장이 손 부장판사를 제외한 나머지 추천 후보 3명 중 1명을 다시 제청할지, 아니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다시 구성해 제청 후보 추천을 다시 받는 절차를 밟을지가 관심이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30일 부친상을 당해 전날(2일)까지 출근하지 않았다.

한편, 김성수 후보자는 2일부터 서울고법에서 대법원으로 적을 옮기고 본격적인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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