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정교유착' 한학자, 오늘 1심 선고…징역 13년 구형
특검 "불법 정교유착·국정농단 엄벌"
한학자 "돈으로 권력 탐하지 않아"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1심 선고가 31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한 총재와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 등에 대한 정치자금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2인자'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4년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에 대해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 6개월을,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 이 모 씨에 대해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한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나는 돈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는다"며 "가정연합(통일교)의 지도자로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한다"고 했다.
한 총재는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현금 교부하고, 같은 해 3~4월쯤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 원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후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김건희 여사에게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8000만 원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도 있다. 불법 정치자금과 고가의 금품 구매를 위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은 2022년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취득한 후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구속기소된 한 총재는 건강 문제로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병원에 머물고 있다. 구속집행정지 기한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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