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폭파·재소자 탈주 시도…교정긴급대응팀 투입 10분 만에 제압

법무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을지연습 실제훈련 실시

20일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 테러 상황을 가정해 열린 을지연습 실제훈련에서 교정공무원과 군경 병력이 탈출하는 수감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20일 오후 2시 5분쯤 한 수용시설에서 굉음과 함께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곧이어 재소자 6명이 탈주를 시도했다.

공안시설 탈취를 목적으로 한 테러범이 드론을 이용해 이 시설의 보안시설을 파괴한 것이다. 테러범은 택배기사로 위장해 수용시설로 침입해 직원을 인질로 억류하기까지 했다.

방호인력들은 곧바로 테러범 및 탈주 재소자들에 대한 제압에 나섰다. 특히 교정긴급대응팀(CERT)이 건물 옥상에서 레펠을 통해 하강, 테러범에 총격을 가해 인질을 구했다.

주변에서 발견된 20㎏짜리 폭발물은 군과 CERT가 해체했고, 소화팀은 화재를 진압하며 사건 발생 약 10분 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이런 내용의 '2026년 을지연습 관계기관 합동 방호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란 전쟁 등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테러나 적의 침투 도발 등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교정시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남부구치소를 비롯해 구로구청, 구로소방서, 구로경찰서, 육군 제52사단 등 5개 기관의 교도관,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 총 150여 명이 참여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합동훈련을 계기로 완성도 높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유관기관과 함께 흔들림 없는 견고한 통합방위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