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논란' 조명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탈북자에 고발 당해
북한정보전략서비스센터 이윤걸 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는 한국 귀순 당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북한 김일성대학 경제학과 전임강사이며 학위는 자동화학부 자동조종학과 준박사라고 말했는데 1997년 이후 김일성대학 경제학 박사, 교수 출신으로 활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그러나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의 '준박사'는 한국의 '석사'로 일관되게 인정되고 있으며 북한의 교원은 한국의 교수와는 다르다"며 "조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학력을 박사라고 신고한 것은 허위"라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 준박사 학위 및 교수 근무도 1983년~1987년 사이에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직접 만나 허위학력을 따졌더니 본인이 교원이며 준박사라고 인정하며 '그냥 가자'고 불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조 후보는 평소 김일성 부자를 비판하는 말을 하지도 않았으며 평양에서 그의 전 부인과 아들이 호화롭게 잘 살고 있다"며 "이는 그의 사상성이 의심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1994년 귀순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내가 '준박사'라고 하니 그냥 박사로 써도 된다고 인정했다"며 "내가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온 대학 학사 이상의 탈북자인 만큼 (남북의) 학제 차이에 혼란이 있었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통일부 관계자 역시 "당시 대한민국 기준으로 보면 박사와 맞겠다는 관계기관의 판단이 있었고, 그것 자체가 계속적으로 이어져온 결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걸 소장은 김일성 호위사령부에서 생명공학연구원으로 일하다가 2005년 탈북해 한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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