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 숨져…피해구제 인정자 중 1422번째

기흉 증세로 응급실 찾았다 쓰러져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서영철 씨. 2024.4.2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 운동을 주도해 온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가 숨졌다.

1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환경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서 대표(69)는 전날 오후 9시 33분쯤 서울대병원 응급센터에서 사망했다.

서 대표는 기흉 증세로 서울대병원 응급센터를 찾았다가 쓰러진 뒤 약 1시간 3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민변 측은 서 대표가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자 중 1958번째 사망자며, 피해구제 인정자 중에선 1422번째 사망자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생전에 가습기살균제 피해 당사자로서 피해자 운동을 주도했다.

2019~2020년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피해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9월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를 맡았다.

이후 특별법 개정과 시행령 개선, 피해 인정 기준 확대, 국가 책임과 배·보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앞장섰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1994년부터 판매된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유해 성분이 사용자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서 폐 손상 등을 일으킨 사건이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