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계엄 당정대 회의' 관련 종합특검 참고인 조사 불출석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8.11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8.11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열린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회의 관련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종합특검은 한 의원이 12일 오전 10시 진행 예정이었던 참고인 조사에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당정대 회의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통지서를 의원실을 통해 전달했으나, 한 의원이 출석 여부 관련 답변과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고 불출석했다고 했다.

이어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한동훈 의원 재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은 오는 23일 종료된다.

앞서 종합특검은 한 의원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한 의원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기간에 아무 이유도 없이 출국 금지시켜놓고 몇 달씩 멋대로 연장해 가면서도 한 번도 부르지도 못하더니, 이제 와서 보여주기식 언플이나 하는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이 하려는 정치 수사를 도와줄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비상계엄 해제 당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당정대 회의와 안가 회동에서 정부·여당과 대통령실 고위급들 인사들이 12·3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모의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당정대 회의는 오후 2시 총리 공관에서 열렸다. 국민의힘에선 당시 당대표였던 한 의원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나경원·김기현 의원, 정부 측에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방기선 전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오후 7시 삼청동에서는 안가 회동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 전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김 전 민정수석, 한정화 법률비서관 등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향후 국회 국정조사에서 안가 회동이 '단순 친목 모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이 자리가 당정대 회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