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매관매직' 항소심서도 혐의 부인…9월 22일 선고

8월 26일 첫 공판…9월 9일 변론 종결
김 여사 측, '이우환 화백 그림' 진위에 변론 집중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증거인멸 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선고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26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인사 청탁 등 명목으로 각종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다음 달 26일 열린다. 재판은 9월 22일 선고를 목표로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5-3부(고법판사 성언주 원익선 이희준)는 29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6일 첫 공판기일에서 항소 이유를 확인한 후 일주일에 1번 꼴로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9월 9일에는 변론을 종결하고, 같은 달 22일 오후 2시에는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기소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이른바 '6·3·3' 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2·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 선고일부터 각각 3개월 이내에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

김 여사 측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청탁 및 물품 수수 혐의를 부인하는 항소이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향후 변론 방향과 관련해 "이우환 화백 그림이 위작이라는 근거가 많다"며 "다시 감정을 신청해 밝혀보겠다"고 했다.

이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신청 관련해서는 비교할 만한 원본이 없다면 감정이 불가하다고 했다"며 "작품을 어떻게 감정했는지 이미 다퉈진 상태로 반대 의견이다"라고 맞섰다.

김 여사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2024년 국민의힘 공천을 청탁받고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800298'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22년 3월 15일~5월 20일 사이에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1억380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귀금속을 제공받고 사업상 도움과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를 청탁받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22년 4월과 6월 초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를 제공받은 혐의, 6월 20일~9월 13일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명품 가방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 9월 8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드롬돈 대표로부터 사업 청탁 명목으로 3390만 원 상당의 바셰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건네받은 혐의도 있다.

1심은 지난달 26일 김 여사에 대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이우환 화백 그림 한 점과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1개, 바셰론 시계 빈 박스 1개(보증서 포함), 티파니 브로치 1개, 디올 가방 1개, 금거북이 및 보관함 1개를 몰수하고 648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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