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첫 여성 종신교수 '한국인' 됐다…16명 특별귀화·국적회복
법무부 국적심의위 개최…네이처 포토닉스 표지 물리학자도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예일대 첫 여성 종신교수와 광학 분야 권위를 지닌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의 표지를 장식한 이란 출신 물리학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23일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우수인재 16명(특별귀화 8명·국적회복 8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수인재 특별귀화·국적회복 제도는 외국인 또는 동포가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국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복수국적 인정)하도록 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운영 중이다.
수학 분야 세계 석학으로 평가받는 오희 예일대 수학과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그는 2013년 예일대 수학과에서 최초로 여성 종신직 교수로 부임한 이래 필즈상 선정위원, 미국수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026년 국제수학자대회(ICM)의 기조강연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고등과학원(KIAS)의 스칼라(초빙석학)로도 활동 중이다.
특별귀화 허가를 받은 밀자이 모하마드(이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했고, 이 논문이 2024년 네이처 포토닉스에 표지논문(제1저자)으로 게재됐다. 그는 2019년 연구 자격(E-3)으로 국내 입국해 2023년 영주자격(F-5)을 취득한 후 지난해 9월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신청했다.
법무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58명(특별귀화 203명·국적회복 255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분야별로 보면 학술 311명, 문화·예술 17명, 스포츠 34명, 국내·외 기업근무 15명, 신산업·첨단기술 72명, 전문분야 8명, 지식재산권 보유자 1명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213명, 베트남 50명, 중국 40명, 캐나다 28명, 러시아 22명, 호주·이란 각 12명, 영국·파키스탄 각 10명, 몽골 7명, 기타 54명이다.
국적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우리 국민이 된 인재들이 한국 사회의 발전과 혁신을 이끄는 큰 동력이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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