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윤석열, 11월 26~27일에 처음으로 비상계엄 명시적 언급"
대북 무인기 특검 표현 두고 "북한에서 파견왔나" 비아냥
-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비상계엄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시점이 '2024년 11월 26~27일'이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은 16일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고법판사 이승철 조진구 김민아)의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등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반대신문에서 "증인은 2024년 11월 말 이전에 윤석열로부터 계엄 선포와 관련해 검토해 보라는 말을 단 한 번이라도 들은 적이 있느냐"고 김 전 장관에 물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없다"며 "최초로 들은 건 11월 26~27일 사이였다.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뭐가 필요한지 검토해봐주세요'라고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언급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선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측 신문에서는 "11월 24일 그때부터 분위기가 좀 그래서,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말씀은 안 했지만, 비상계엄 하시려나 (싶어서) 제가 문건을 작성하고 자료도 챙겼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명시적인 계엄 검토 지시를 받은 것은 2024년 11월 26~27일이지만, 그 전부터 김 전 장관이 본인 판단으로 계엄 관련 준비에 돌입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2024년 12월 1일을 계엄 준비 시점으로 판단한 바 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특검을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특검이 계엄 전 대북 무인기 작전 이후의 북한 대응을 '전략적 무력시위'라고 표현할 걸 두고 "검찰이 어떻게 그렇게 자신 있게 얘기하시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북한에서 파견 온 검사십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략적 대응을 했다고 하는데, 검찰이 북한의 대변인인가"라고도 말했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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