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지원 논의 의혹' 홍장원 종합특검 출석…혐의 전면 부인

방첩사 연락체계 구축·CIA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 등
지난달 22일, 이달 11일 이후 3차 조사…홍 전 차장, 혐의 부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오전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등 주요 우방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3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과천=뉴스1) 송송이 기자 이동건 수습기자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에 세 번째로 출석하면서 국정원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합수부) 지원 논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쯤 경기 과천시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한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합수부 지원 지시를 내린 것이 맞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전혀 말이 안 된다"며 "합수부의 '합' 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홍 전 차장은 국정원이 국군방첩사령부와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는 의혹에 관해선 "단단히 (특검 측이) 오해를 한 부분"이라며 "(이미) 잘 설명을 드렸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홍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2일과 지난 11일에도 홍 전 차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2024년 12월 4일 오전 조태용 당시 국가정보원장의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해외에 설명하는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하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 산하 부서에서 '대외 설명자료'라는 이름의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한 뒤 이를 CIA에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비상계엄 당시 국정원 해외 담당 국장이었던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홍 전 차장에게 CIA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전 차장 측은 그와 관련해 전혀 인지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