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관저 예산 불법 전용' 윤재순 추가 소환…다음 주 초 기소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 정윤미 기자, 송송이 기자
(서울 ·과천=뉴스1) 정윤미 송송이 기자 =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대통령 관저 예산 불법 전용' 혐의로 구속된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5일 추가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비서관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에 착수했다. 구속 상태인 윤 전 비서관은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이동했다.
윤 전 비서관은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공모해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당초 예산보다 초과한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산 약 28억 원 상당을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윤 전 비서관과 김 전 비서실장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4일)에는 김 전 실장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소환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관저 이전 과정에서 행안부 예산 불법 전용에 관여하고, 이에 반발한 부처 공무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당시 대통령실이 행안부에 예산 전용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업체인 만큼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이번 주말 증거와 법리 검토 등을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윤 전 비서관과 김 전 실장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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