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교수·연구원도 '톱티어 비자' 받는다…내일부터 시행

법무부·과기정통부, 세계 최정상급 과학기술 인재 유치 확대 목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오는 6월부터 톱티어(Top-Tier) 비자가 과학기술 분야 교수·연구원까지 확대 시행된다. 세계 최정상급 과학기술 인재의 국내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기존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로봇,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에 고용된 인력을 대상으로 발급돼 온 톱티어 비자가 다음 달 1일부터 과학기술 분야의 교수와 연구인력까지 확대 운영된다.

정부는 석학급 최우수 인재에게 발급하는 톱티어 비자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35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과학기술 분야 교수나 연구인력은 수상·논문·사업화·경력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추면 과기정통부의 추천을 통해 톱티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의 추천을 받은 해외 인재가 톱티어 비자를 신청하면, 법무부는 신청 인재와 그 가족에게 자유로운 취업과 안정적인 정주가 가능한 '최우수인재 거주'(F-2) 비자를 즉시 부여하고 출입국 우대카드를 발급한다.

또한 통상 5년이 소요되는 영주권(F-5) 취득에 필요한 거주 기한을 3년으로 단축한다.

아울러 법무부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과학기술 분야 톱티어 비자를 발급받은 최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의 지원 사업을 통해 입국·정착 생활 등 전주기 정착 지원 서비스가 우선 제공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해외 과학기술 우수 인재가 국내 연구현장으로 신속히 유입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강화되고, 국내 연구기관의 글로벌 연구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겸 부총리는 "앞으로도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우수 연구자의 국내 유입과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기초연구 생태계 조성과 과학기술 인재강국 실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기본연구 사업 복원 등 기초연구 생태계 회복 △청년 연구자 등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확립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인재양성 로드맵 수립 △신진·석학급 해외 우수 인재 전략적 유치·확보를 목표로 한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