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녹취록 제출' 서민석 변호사 "녹음 원본, 조작이면 책임지겠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에 증거 제출…박상용 "전체 파일 공개하라"

서민석 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녹음 증거 제출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4.6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전 변호인 서민석 변호사는 6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진술 회유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담당자인 박상용 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증거물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녹취록을 제출하기 위해 오전 9시 16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를 찾았다.

서 변호사는 증거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이 녹음 파일이 제 이익을 위해 조작됐거나 재구성된 것이라면 저는 청주시장 예비후보직에서 즉시 사퇴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또 향후 국정조사에 참여해 증인으로서 선서하고 당시 있었던 회유와 압박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녹음은 직접 녹음한 원본임을 분명히 진술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 녹음 파일이 조작이나 짜깁기가 아니라는 점은 객관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실의 육성은 이미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아무리 두꺼운 거짓의 막으로 가리려 해도 태양을 가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지난 3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박상용 검사가 퇴장한 데 대해서는 "지난주 금요일 박 검사가 증인 선서를 거부한 채 퇴장했다"며 "저는 이게 진실을 회피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 변호사와 함께 증거물 제출을 위해 방문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박상용 검사의 통화 녹취를 통해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진술을 꿰맞추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박 검사는 서 변호사에게 2023년 6월 19일 "제3자 뇌물이든 직접 뇌물이든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그것들이 그대로 제3자 뇌물로 되되, 공범을 이재명이랑 같이 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검사는 이에 대해 "저는 이 전 부지사 측과 역동적·다면적으로 소통을 했다"며 "이는 이 전 부지사의 변론권과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었다. 전체 맥락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말을 마치 불법적 회유나 거래 시도처럼 왜곡된 것"이라고 밝히며 녹음 전체 파일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진술 회유 의혹을 감찰하던 서울고검 TF는 사건을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에 이첩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