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100억 이상 고위법관 8명…최고 388억 자산가 누구?

평균 재산 44억 4961만 원…조희대 대법원장 18억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 388억…대법관 중 1위는 이숙연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수현 문혜원 유수연 기자 =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평균 44억 4961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 7441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상위 법관 10명 중 8명이 100억 원을 넘었으며, 4명은 200억 원을 넘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강일원)는 26일 관보를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포함한 고위 법관 재산공개 대상자 136명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사법부 수장인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산은 평균보다 낮은 18억 2170여만 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10억9900만 원의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 법관은 388억 1100여만 원을 신고한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이다. 주식 평가액 감소로 전년보다 180억 원가량 순감소 했다.

임 법원장의 재산 중 가장 큰 몫은 본인 명의의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 등이다. 상장주식 192억여 원과 비상장주식 12억여 원 등을 신고했다. 아울러 본인 명의 아파트 14억5500만 원, 채무 8억8000만 원도 신고했다.

100억 이상 재산을 보유한 고위 법관은 임 법원장을 포함해 8명으로 집계됐다.

임 법원장에 이어 이형근 서울고법 고법판사가 365억 1100여만 원을 신고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이 고법판사는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 법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숙연 대법관이 243억 1600여만 원,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장이 202억 900여만 원,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86억 1200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법관 중에는 이숙연 대법관이 가장 많았다. 이 대법관은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고위 법관이기도 하다. 이 대법관은 전년보다 90억 5600여만 원의 재산이 늘었다. 이 대법관의 배우자가 보유한 상장주식은 38억 3500여만 원에서 112억 8300여만 원으로 가액이 변동됐다. 배우자 보유 비상장 주식은 약 25억 원인 것으로 신고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대법관은 지난해에 이어 천대엽 대법관으로 3억 1600여만 원을 신고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 법관은 임상기 수원지법원장이다. 임 법원장은 3억66만 원을 신고했다. 임 법원장과 천 대법관에 이어 3번째로 재산이 적은 고위 법관은 5억2300만 원을 신고한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다.

고위 법관 136명 중 순재산이 증가한 인원은 114명이다. 대상자들의 올해 신고내역과 전년도 신고내역을 비교한 결과 순재산 증감액 기준 평균 5135만 원이 증가했고, 재산총액 기준 평균 2억9493만 원이 증가했다.

주요한 재산 변동 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가액변동, 주식 평가액 증가, 상속 및 수증, 급여 저축 등이 꼽혔다.

반면 감소 인원은 22명에 그쳤다.

고위 법관 중에는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 가상자산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한 경우가 많았다.

고홍석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배우자는 비상장주식인 청원냉장 주식회사 3000주(약 6억 원)를 신고했다. 권순호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본인 명의의 비트코인 약 1억7800만 원을, 박상우 법원공무원교육원장은 배우자 명의의 비트코인 등 1억3000만 원을 신고했다.

골동품 및 예술품을 보유한 고위 법관도 다수다.

이 대법관은 유화, 동양화 등 7200만 원의 예술품도 신고했다. 화가 민경갑의 '자연과의 조화', 화가 정상화의 '무제-91' 등이다.

정선재 서울행정법원장은 이우환의 유화 등 예술품 3점에 대해 2000만 원을 신고했다. 조미연 청주지법원장은 화가 유명균 'The History of Forest', 강혜은 'line-piece' 등을 보유하고 있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