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배우 박성웅 '임성근 위증' 재판 증인으로 내달 재소환

"스케줄 때문에" 25일 불출석…2022년 임성근·이종호와 술자리

배우 박성웅이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OTT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오픈 토크 행사에서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10.5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위증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가 배우 박성웅 씨를 내달 재소환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25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박 씨는 지난 2022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동석한 술자리에 동석한 인물로 지난해 9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재판부는 이날 박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의 친분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박 씨는 지난 19일 변호인을 통해 "스케줄 때문에 나오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오는 4월 8일 오후 4시 박 씨를 증인으로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씨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관계자들에게 접촉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박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은 증언이 허위라고 보고 임 전 사단장을 기소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해 9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 조사를 받았다. 당시 박 씨는 2022년 8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그의 친한 가수 A 씨,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정필 씨 등이 함께 만난 상황을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쌍룡훈련 초청 명단에 대해 위증하고,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위증한 혐의도 있다. 임 전 사단장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한다"는 입장이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