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위 간부인사…검찰국장 이응철, '검사장 성명' 4명 법무연수원행(종합)

대검 기조부장에 박규형, 김태훈 합수본부장 대전고검장 승진
"공소청 전환 등 檢 개혁 안정 추진 위한 새 진용 구축"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법무부가 22일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검사 32명(승진 7명·전보 2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응철 춘천지검장(사법연수원 33기)이 임명됐고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장인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연수원 30기)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항의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4명의 검사장은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법무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대검 검사급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7명) 및 전보(25명) 인사를 오는 27일 자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법무부 조직·예산 업무를 맡은 기획조정실장에 차범준 대검 공판송무부장(연수원 33기)이 보임했다. 보완수사권 논의 등 법무 업무를 밭을 법무부 실장으로는 서정민 대전지검장(연수원 31기)이 전보 인사됐다.

현임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연수원 30기)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연수원 31기)은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이동한다. 김향연 청주지검장(연수원 32기)은 서울서부지검장에 임명되는 등 재경지검장도 대부분 교체됐다.

이밖에 박진성 신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연수원 34기), 홍완희 신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연수원 34기), 안성희 신임 대검 공판송무부장(연수원 34기), 장혜영 신임 과학수사부장(연수원 34기), 정광수 신임 대전고검 차장검사(연수원 34기), 조아라 신임 대구고검 차장검사(연수원 34기), 이정렬 신임 전주지검장(연수원 33기) 등이 이번 인사를 통해 검사장으로 신규 보임됐다.

검찰 정책·기획 업무를 조율하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는 박규형 대구고검 차장검사(연수원 33기)가, 형사부장에는 이만흠 의정부지검장(연수원 32기)이, 공공수사부장에는 최지석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연수원 31기)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11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당시 검사장들의 집단성명에 이름을 올려 반발한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연수원 30기)·박영빈 인천지검장(연수원 30기)·유도윤 울산지검장(연수원 32기)·정수진 제주지검장(연수원 33기)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정부가 이번 고위직 물갈이 인사로 검찰 '기강 잡기'에 나섰다는 시각이 많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강력, 금융, 기획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 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