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7일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한학자 총재 구치소 접견 조사
- 한수현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불법 지원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접견 조사를 실시한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는 17일 오전 한 총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한 총재를 만나 접견 조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통일교 관련 사건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번 접견 등을 통해 지난 7월 특검팀이 통일교 성지인 경기 가평군 '천정궁'을 압수수색하며 한 총재 개인 금고에서 발견한 280억 원 상당의 현금 뭉치에 대한 조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교단이 여야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윤 전 본부장의 특검 수사 및 법정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전 본부장을 찾아가 3시간 가량 접견 조사를 진행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지목받고 있는 정치인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이들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전날(15일) 오전 9시쯤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의혹 연루 정치인들의 자택 및 사무실 등 10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 오전 0시 40분쯤 모두 마무리했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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