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쿠팡 수사 외압 폭로' 문지석 "잘못에 따라 엄중 책임져야"
문지석 "조금이라도 거짓말한 공직자 엄정한 책임져야"
- 송원영 기자,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이광호 기자 = 쿠팡 자회사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윗선’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11일 안권섭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문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문 검사는 조사에 앞서 "상설 특검에서 모든 진실을 규명할 것으로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주로 설명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5월 8일날 대검찰청 조사를 받고 거기서 추가로 부른다고 했는데 부르지 않았다"며 "제가 제출한 진정서와 사건 경과 등 모든 자료를 이제야 제출하게 됐다"고 답했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쿠팡 자회사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쿠팡 측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이 지난 4월 무혐의·불기소 처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문 검사는 불기소 결정 과정에서 상급자였던 엄희준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쿠팡에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엄 검사는 주임 검사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무혐의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문 검사를 상대로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수사 외압 의혹의 사실관계와 폭로 경위, 수사 과정에서 윗선에서 내린 구체적인 지시 내역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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