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박철우 중앙지검장 "근래 檢 박탈감·자괴감…저 또한 억울"
박철우 "다양한 의견 존중할 것…檢 정서 정치권도 이해해 주길"
"저 또한 억울한 감정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취임사
-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4·사법연수원 30기)은 21일 취임사를 통해 "요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넘어갔던 부족함이나 과함이 없었는지 곱씹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검장은 "검찰 제도 변화와 개편 논의에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대응하겠다"며 "78년간 국민과 함께해오면서 쌓아온 역량과 가치가 소실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서울중앙지검의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진우 전 지검장의 후임으로 지난 19일 임명돼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pjh20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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