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죄, 원망"…서초동 법원 화장실서 여성 극단선택 시도

서관 2층서 40대 여성 의식 잃은 채 발견
가방 안에 유서 발견…경찰, 경위 조사 중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자료사진/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서울법원종합청사(서울 서초구 서초동) 화장실에서 성범죄 사건의 고소인인 40대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현장 보안요원의 신속한 대처로 구조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2층 여자화장실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안요원이 발견했다.

보안요원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고, A 씨는 곧 호흡을 회복했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준강간치상 혐의 사건의 고소인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가방 안에는 "무죄 판결이 나와 원망스럽고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서의 진위 등을 조사 중이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