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김건희 여사 보석 심문기일 12일 오전 10시 10분 지정

같은 날 8차 공판기일도 진행 예정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2025.9.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청구한 보석 심문기일이 오는 12일 열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김 여사의 보석 심문기일을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으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같은 시간 김 여사의 8차 공판기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3일 건강 악화에 따른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일부 관련 재판이 마무리돼 증거인멸 여지가 없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금 단계에선 김 여사에 대한 보석이 허가돼선 안 되고, 그런 입장으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8월 12일 구속한 뒤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겼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허수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 1144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 씨로부터 총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 2022년 4~7월 전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도 청탁과 직무 관련성은 부인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