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금거북이 청탁 의혹' 이배용 전 국교위원장 특검 출석
'청탁 목적' 등 질문에 묵묵부답
- 송원영 기자,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김성진 기자 = 김건희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첫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차량에서 대기하다가 약 20분 뒤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 등 왜 (김 여사에게) 건넸느냐' '공직 청탁 목적 아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축하 편지를 발견했다.
이에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공직 청탁을 목적으로 이를 선물했고 김 여사가 영향력을 발휘해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 비서로 일했던 박모씨 등을 최근 조사하며 이 전 위원장이 조선 후기 문인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인 '세한도' 복제품을 김 여사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위원장은 2023년 10월경엔 김 여사와 휴궁일에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해 국가 유산 사적 이용 의혹을 받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첫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금거북이 등 각종 물품을 건넨 구체적 취지를 조사할 전망이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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