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살인사건' 김동원, 내달 재판 시작…4일 첫 공판
11월 4일 첫 공판기일…프랜차이즈 본사 직원 등 3명 살해 혐의
일각서 제기된 프렌차이즈 본사 갑질 횡포 없어…계획 범행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다 가맹점 본사 직원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신상이 공개된 김동원(42)의 1심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10분 살인 혐의를 받는 김동원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김동원은 지난 9월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피자 가맹점 매장에서 가맹계약 체결 업무를 담당한 가맹점 본사 임원 1명과 인테리어 시공 담당 업체 관계자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김동원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가맹점을 운영해 오면서 주방 타일 일부가 깨지거나 주방 출입구 부분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매장 인테리어 하자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 본사와 인테리어 업체가 1년 보증기간 경과를 이유로 무상 수리를 거절하자 범행을 결심했다.
이후 범행 전날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해 놓고 범행 당일 매장 내 CCTV를 가려놓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뒤 피해자들을 살해했다.
김동원은 개업 초창기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 이미 무상 수리를 받았고 인테리어 하자는 주방 타일 2칸 파손, 주방 출입구 누수 등 경미했으며 당시 가맹점 매출 또한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음에도 계획적으로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
일각에서 제기된 가맹점 본사의 '한 그릇 배달 서비스 강요', '리뉴얼 공사 강요' 등 가맹점에 대한 갑질 횡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9월 16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동원의 신상을 공개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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