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前국교위원장, 2차 특검 조사도 불출석
특검 "변호인 통해 건강상 사유 들어 불출석 의사 밝혀"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0일 소환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재차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전 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공지했다.
이 전 위원장의 조사 불출석은 두 번째다. 특검팀은 앞서 이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지난 13일 건강상 이유로 불응했고, 이날 추가 소환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청탁성으로 최소 10돈짜리 금거북이와 당선 축하 편지를 김 여사 측에 건네고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발탁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금거북이는 지난 7월 25일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 소재 온요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기용이 금거북이를 건넨 대가성 인사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8월 29일 서울 마포구 이 전 위원장 주거지와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국교위를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달 1일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전 위원장의 비서직을 맡아온 박 모 씨도 곧 특검팀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 정 모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 이사장은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 이사장이 양측을 연결해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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