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PICK]조희대 놓고 여야 충돌… 與 “불신은 자업자득”, 野 “고발 및 국정조사”

(서울=뉴스1) 장수영 유승관 신웅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거듭 '대선 개입 의혹'을 내세워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깨끗하게 물러나라. 현명하게 처신하라"고 말했다.

여당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중앙지법이 내란 재판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법관 1명 추가 등 재판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에 "이제 와서 찔끔 1명 증원하고 일반사건을 재배당한다고 면피가 가능하겠나. 이미 시간이 늦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 바꿔치기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이라며 "왜 그때 그렇게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빨리해야만 했는지,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을 둘러싼 내부 비판과 국민적 불신은 자업자득이다. 본인이 자초한 일이나 본인이 결자해지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추진 등으로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비밀 회동 의혹을 제기한 의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은 물론 국정조사까지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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