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해군함정 술파티' 김건희·김성훈 직권남용 수사"

"대통령 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경호처 압수수색"
한덕수 9일 참고인 출석 요구…한학자 11일 2차 소환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김형근 특검보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5일 경호처를 동원한 해군함정 내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위반(직권남용 금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대통령 경호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군함정 내 선상 파티 의혹은 지난 2023년 8월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여름휴가를 가면서 해군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차장은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으로 경호처 직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제기됐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차장이 직권을 남용해 경호처 직원에게 부당한 행위를 한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오는 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김 특검보는 "서희건설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임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한 전 총리에 대해 오는 9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선 오는 11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송부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