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목걸이' 서희건설 회장, 특검 재출석…취재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김건희에 고가 물품 주고 인사 청탁 혐의
전날 휠체어 타고 출석…재출석은 지하 통해 입실
- 이세현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일명 '나토 목걸이' 등 고가의 장신구를 선물하고 사위에 대한 인사를 청탁한 의혹을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취재진의 눈을 피해 특검에 재출석했다.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3일 오후 1시 44분쯤 "이 회장은 조금 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특검 측의 사전 양해 없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입실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날(2일)에도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200만 원짜리 목걸이를 직접 줬느냐', '목걸이 선물과 사위 박성근 전 비서실장 인사 청탁이 연관이 있느냐', '청탁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알고 있었느냐', '목걸이를 포함해 장신구 3점을 모두 선물한 것인가', '자수서를 제출한 이유는 무엇이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회장 조사는 건강상 문제로 약 7시간 만인 오후 5시쯤 마무리됐다. 조사 중 본인이 진술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서명날인하는 조서 열람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000만 원 상당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3000만 원대 브로치와 2000만 원대 귀걸이 등 고가 물품을 주고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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