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前 방첩사령관 소환조사…대통령과 통화 사실 확인(종합)
황유성 전 사령관 참고인 조사…수사 외압 파악 의심
'이종섭 지시'·'격노설' '수사 외압' 등 질문엔 "묵묵부답"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순직해병 사건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황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 전 사령관은 순직 사건 당시 군 정보기관인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지휘한 인물로 당시 방첩사는 사건 이후 국방부와 해병대 내부에서 벌어진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었다.
특검팀은 이날 황 전 사령관을 상대로 순직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지시한 사항, 방첩사가 당시 파악하던 사항,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받은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황 전 사령관이 순직 사건 수사 관련해 이 전 장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 전화를 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황 전 사령관이 직무 특성상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정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VIP 격노설을 파악했나', '수사외압 정황을 알고 있었나', '이 전 장관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나', '사건 초동 조사 결과 보고가 이뤄진 후 대통령실 군사보좌관과 통화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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