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변호사 사칭' 협박 팩스, 美서 발신…경찰 "공조 요청"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최근 전국 곳곳에 일본 변호사를 사칭하며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를 보낸 발신지가 미국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서울시청과 서울 지역 초·중·고교, 공연장 등에 협박 팩스를 보낸 수신자의 번호가 미국의 한 웹 팩스 회사의 것으로 확인돼 미국 측에 공조 요청을 보냈다.
8월 들어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를 사칭한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시청, 공연장,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등에 발송되면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수사 결과 8월 내 신고된 협박 팩스는 모두 같은 발신 번호로 송신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송신지가 미국의 웹 팩스 회사로 특정됐다.
다만 경찰은 해당 웹 팩스 회사에는 누구나 가입해 팩스를 보낼 수 있는 만큼 최초 발신자가 미국에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일본에도 공조 요청을 보낸 바 있으며 향후 팩스 전송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양측으로 수사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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