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27일 건강 이유로 불출석…28일 소환"(종합)

구속 후 5차 조사 예정…특검, 29일쯤 기소 방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8.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구속 후 5차 소환 조사를 오는 28일 오전 10시로 통보했다.

특검팀은 26일 오후 공지를 통해 "김 씨가 내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28일 오전 10시에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25일) 김 여사의 구속 후 네 번째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27일 오전 10시에 추가 소환을 통보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김 여사의 건강 문제로 특검팀의 추가 소환 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28일 조사를 요청하는 의사를 함께 전했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건강상 이유로 27일이 아닌 28일에 출석이 가능할 것 같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오전에 구치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날 조사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함께 연루된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구속 후 이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전날 조사에서도 대체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법원은 특검팀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특검팀은 2차 만기일인 31일이 일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오는 29일쯤 김 여사를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선거법 위반 등),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의혹 관련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구속된 뒤 지난 14일, 18일, 21일과 25일 총 네 차례 특검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