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일교 청탁·도이치' 수사 마무리 방침… 김건희·건진 소환(종합)
김 여사 4차 조사서도 진술 거부…늦은 오후까지 조사 예고
건진, 구속 후 첫 피의자 조사…김 여사와 대질심문 가능성
- 정윤미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동시 소환해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 관련 수사를 재개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구속된 두 사람을 각각 불러 피의자 조사에 착수했다.
전 씨에 대한 조사는 구속 후 처음이다. 특검팀은 당초 지난 22과 23일 전 씨와 김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두 사람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이날로 연기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통일교 현안 의혹 관련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3차 조사에서는 100여장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절반 정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어느 정도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지만 이날 최종 조사를 통해 마침표를 찍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일교 현안 청탁 명목으로 이날 전 씨의 소환 조사도 진행 중인 만큼 두 사람의 대질 신문 가능성도 언급된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늦은 오후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세 차례 조사 시간은 조서 열람 시간을 제외하고 모두 3시간 안팎이었다.
김 여사는 마찬가지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저희 입장에서는 오늘 조사가 마무리되면 감사하다"며 "웬만하면 오늘 끝내달라(는 입장)"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모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재단은 통일교 산하 유관 단체로 통일교와 함께 세계일보 지분 63.4%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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