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법관 임용 예정자 153명 명단 공개…검사 출신 32명 '역대 최다'
검사 출신, 작년보다 18명 증가…로스쿨 졸업자 86.3% 역대 최다
내달 8일까지 의견 수렴…대법관회의 거쳐 임명 동의 여부 결정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대법원은 올해 일반 법조 경력자 법관 임용 절차에서 153명이 인사위원회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법조계 안팎의 의견 수렴과 대법관 회의를 거쳐 법관으로 임용된다.
임용예정자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자는 132명(86.3%)으로 경력 법관 임용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법연수원 수료자는 21명(13.7%)에 그쳤다. 남성이 72명(47.1%), 여성이 81명(52.9%)으로 여성이 더 많다.
출신 직역별로는 법무법인 등에서 재직 중인 변호사 출신이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선전담변호사(16명), 국가·공공기관(15명), 사내 변호사(15명), 재판연구원(7명) 출신도 고루 분포했다.
검사 출신은 32명으로 지난해(14명)보다 18명 크게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법관 임용은 경력 5년 이상 일반 법관과 경력 20년 이상 전담 법관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대법원은 올해 1월 임용 계획 공고 이후 법률서면 작성평가, 서류전형 평가, 법관인사위원회 서류심사, 실무능력평가 면접, 인성 검사, 법조 경력·인성 역량 평가 면접, 법관인사위원회 중간 심사, 관할법원장·소속 기관장 등에 대한 각종 의견조회와 검증 절차, 최종·심층 면접을 통해 153명을 선정했다.
이들 명단은 다음 달 8일까지 대법원 홈페이지와 법관 임용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누구나 대상자의 법관 적격성에 관해 의견을 낼 수 있다.
다만 구체적 사실이나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투서나 진정 형태의 의견 제출, 의도적으로 의견제출 사실을 공개해 법관 임용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경우에는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대법원은 다음 달 중순쯤 대법관회의를 열고 기존 임용자료와 제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명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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