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전달 의혹' 건진법사, 구속 후 첫 특검 조사 불출석

'집사게이트' 김예성은 출석…구속 후 세번째 조사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전씨는 이날 오전 열리는 자신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025.8.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정윤미 남해인 기자 = 일명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구속 후 첫 특검 조사가 전 씨의 불출석으로 무산됐다.

'집사 게이트' 당사자 김예성 씨는 예정대로 출석해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2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전 씨에게 통보했으나, 전 씨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날(21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았다.

전 씨는 이날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 영장실질심사에는 특검 측만 참석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씨는 2022년 4~6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 명목으로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 2개와 6000만 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강조하며 여러 인사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인사·공천 청탁 등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웅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집사 게이트' 당사자로 알려진 김 씨는 IMS모빌리티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 9곳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5.8.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같은 시간 소환 통보를 받은 김 씨는 이날 낮 12시 57분쯤 특검에 출석했다. 지난 15일 구속된 이후 세 번째 조사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 씨가 IMS모빌리티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 9곳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HS효성 등이 대기업과 금융·증권사 등 9곳이 대가·보험성 투자를 목적으로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김 씨 관련 회사에 거액을 투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