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박상우 전 국토부 장관 소환…'계엄 국무회의' 진상 파악
'노상원-김건희' 연관 의혹 제기한 신용한 전 교수도 소환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21일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박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10시 17분에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이후인 4일 오전 4시 27분에 열린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국무회의 소집 당시 한덕수 전 총리의 역할과 관련해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가 당시 국무회의 부의장이자 국정 2인자로서 비상계엄에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실제 한 전 총리도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 전 대통령 연락을 받고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김건희 여사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도 소환했다.
신 전 교수는 최근 김 여사의 가족 사업체에 이사로 이름을 올린 김 모 씨와 노 전 사령관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신 교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캠프의 정책실무 총괄을 맡았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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