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임성근 구명로비 제보' 이관형 14일 소환조사

최초 제보 내용·경위 등 조사할 듯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최초 제보자라고 밝힌 이관형 씨. 2025.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14일 해당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에 제보했다고 주장하는 해병대 예비역 이관형 씨를 조사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 씨에게 오는 14일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이 씨에게 진술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구명 로비 의혹을 최초 제보한 공익신고 내용과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는 당초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멋쟁해병 대화방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했으나, 현재는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를 대변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이 씨의 주거지, 사무실, 차량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부당한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이 씨는 자신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호 공익 제보자로서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라 국가기관으로부터 어떠한 불이익 조치를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