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집 작전회의' 노상원, 내란특검 소환…외환 의혹 정조준

참고인 신분…'NLL 북 공격 유도' 작성 경위 등 확인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뉴스1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을 4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노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로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노 전 사령관의 외환 의혹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사령관은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등 문구를 적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쌓으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하반기 육군 항공사령부가 합참의 명령에 따라 무장 아파치 헬기를 NLL을 따라 비행하도록 명령했다는 군 내부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노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전 여러 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에 있는 '비단아씨' 이 모 씨의 점집을 방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앞서 지난 2월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군인들의 얼굴을 보여주며 점괘를 물어봤다고 증언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