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문고리 3인방' 정지원 전 행정관 2차 소환
'건희2' 번호로 건진법사 전 씨와 인사청탁 주고받은 혐의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특검에 2차 출석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 전 행정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25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조사에서 정 전 행정관에게 전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 2'라는 이름으로 연락처를 저장한 인물로 지목됐다. 전 씨는 '건희2' 번호로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낸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3일 문고리 3인방 중 가장 먼저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내 9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조 전 행정관이 2022년 6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할 당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5일 유경옥 전 행정관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캄보디아 공적개발 원조 사업(ODA), YTN 인수 등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건넨 샤넬 백을 직접 받아서 다른 제품과 신발로 교환한 인물이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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