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29일 오전 피의자 조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29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한다. 지난 11일 조 전 원장 자택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지 17일 만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30분 조 전 안보실장을 채상병 사망사건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조 전 실장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대통령 보고 경위와 최초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를 처음 보고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배경이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