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문고리 3인방' 유경옥·정지원 전 행정관 소환

통일교, 건진법사 전성배 통해 김 여사에 청탁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5일 특검 조사를 받는다.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유 전 행정관, 오후 5시부터 정 전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캄보디아 공적개발 원조 사업(ODA) 등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다만 전 씨는 목걸이와 샤넬 백을 받기는 했지만 김 여사 측에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건넨 샤넬 백을 직접 받아서 다른 제품과 신발로 교환한 인물이다.

정 전 행정관은 전 씨의 휴대전화에 '건희2'로 저장된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로 알려졌다. 정 전 행정관은 샤넬 백을 전달하는 시점에 전씨 일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3일 문고리 3인방 중 가장 먼저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내 9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조 전 행정관이 2022년 6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나토 순방에 동행할 당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