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문고리 3인방' 유경옥·정지원 前 행정관 내일 소환

25일 오전 10시 유경옥·오후 5시 정지원 각각 소환조사
고가 목걸이 등 금품·향응, 경제적 이익 받은 사건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여사 선물용’ 샤넬백을 전달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유 씨(왼쪽 두번째)가 지난 2022년 6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는 모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5.5.21/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김 여사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2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김 여사의 고가 목걸이 등 금품 또는 향응을 수수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사건과 관련해 내일 오전 10시 유 전 행정관, 오후 5시 정 전 행정관을 소환조사한다"고 말했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샤넬 백을 직접 받아서 다른 제품과 신발로 교환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문고리 3인방 중 가장 먼저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내 9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조 전 행정관을 상대로 2022년 6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나토 순방에 동행했을 당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파악된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