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집사게이트 관련 기업 줄소환…尹 6촌 비서관 조사(종합2보)
23일 신한은행·경남스틸, 24일 유니크·중동파이낸스 소환
尹 출석요구서에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해명 담아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23일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속히 귀국해 특검 조사에 응하라고 경고했다.
김건희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22일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을 소환하고 오후 2시에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유니크, 중동파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특검팀은 조 부회장을 지난 21일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조 부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조사 날짜가 변경됐다.
조 부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의 출국금지 상태는 현재 해제된 상태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은 오늘까지 특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귀국 일자 및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집사' 김예성 씨의 부인도 23일 소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 8월 6일에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출석 여부나 방법에 대해 오 특검보는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출석요구서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한 넉 달 정도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며 "돈을 빼고 절연했다. 저희 집사람은 오히려 손해 보고 나왔다"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해명했다.
김 여사의 출석요구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오 특검보는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 협조를 얻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건진 법사 청탁 의혹 관련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윤 모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날(21일) 7곳을 압수수색 했고, 그중 수출입은행과 관련해서는 이날까지 디지털자료에 대한 압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최승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1비서관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의 외가 6촌으로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캠프 회계팀장이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근무했다.
특검팀은 최 전 비서관을 김 여사 관련 업무를 관리한 핵심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고 건진법사를 통해 받은 샤넬백 등 선물의 행방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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