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23일 집사게이트 관련 신한은행·경남스틸 측 소환"(종합)

24일 유니크, 중동파이낸스도 소환 조사 예정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연락두절…신속히 조사 응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23일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속히 귀국해 특검 조사에 응하라고 경고했다.

김건희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22일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측을 소환하고 오후 2시에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유니크, 중동파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특검팀은 조 부회장을 지난 21일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조 부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조사 날짜가 변경됐다.

조 부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의 출국금지 상태는 현재 해제된 상태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은 오늘까지 특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귀국 일자 및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신속히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할 것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집사' 김예성 씨의 부인도 23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 8월 6일에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출석 여부나 방법에 대해 오 특검보는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특검팀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유효기간이 만료된 구인영장을 반환하고 새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오 특검보는 "검거팀을 구성해 경찰 협조를 얻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건진 법사 청탁 의혹 관련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윤 모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날(21일) 7곳을 압수수색 했고, 그중 수출입은행과 관련해서는 이날까지 디지털자료에 대한 압수를 진행하고 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