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2차 조사 불발…23일 재출석 통보

"당일 오전 전화로 출석불응 통보…내일 오전 10시 출석 요구"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2차 조사가 불발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22일 "소환조사 예정이던 피의자 이 씨가 금일 오전 출석불응을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게 23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1차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8100만 원을 받았다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 여사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21일) 오전 10시부터 이 전 대표를 조사했으나, 이 전 대표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오후 5시 30분까지만 조사를 받겠다고 주장하면서 조사가 중간에 중단된 바 있다.

sh@news1.kr